제목 : 인생의 전환점이 되준 캐나다 워킹홀리데이
체험자 : 김환수
연수학교 : ILAC (Toronto)

평소 외국인과 다른 국가에 관심이 많았던 나는 대학생이 된후 방학때 마다 유럽과 아시아로 배낭 여행을 다녀왔었다. 외국에 다니면서 표현하고 싶은 말을 못할때 마다 영어의 절실함을 느꼈고 주변 친구들의 유학이나 연수는 캐나다 워킹홀리데이 지원의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다. 처음에는 학생비자로 나갈까 생각도 해봤는데 워킹홀리데이를 알고 부터 평소 여행과 다양한 체험을 좋아하는 나에게 딱 맞는 프로그램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연수,여행, 아르바이트 이 모든것을 1년동안 자유로히 캐나다에서 머무르며 할수 있다는게 상당히 매력적인것 같다.

나의 입국도시는 캐나다의 가장 큰 도시이기도 하고 다양한 인종과 문화를 만날수 있는 토론토였다. 처음에는 벤쿠버로 갈까 고민 했지만 상담 받을때 내가 스키타는것을 좋아한다는 말을 듣고 강대리님이 토론토에 먼저 가서 생활 하고 겨울에 휘슬러로 스키를 타러 갈때 들리면 좋을것 같다고 추천해주셔서 였고 그 일정에 맞춰 여행을 했더니 여행경비도 절약 되서 좋았다.

설렘반 걱정반으로 도착했던 토론토. 아무도 모르는 타지에서 나를 위해 마중 나와준 인자해 보이는 ILAC의 학교 관계자를 공항에서 보니 조금은 마음이 놓였다. 그렇게 첫날 도착한 나를 홈스테이 가족들은 반겨 주었고 비로서 이곳이 내가 있어야 하는 곳이라는 현실감을 느꼈던것 같다. 내가 공부한 ILAC은 캐나다에서 꽤 유명한 연수기관 이였다. 여기 있다보니 정말 많은 영어 스쿨이 있으며 특히 그 규모가 작은 곳이 많았는데 ILAC은 학교 규모가 크고 학생수가 많은 점이 믿음직 스러웠다. 인기가 있는 만큼 한국 학생 비율이 좀 많을수도 있으나 이건 시기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고 내가 다녔던 때는 여름방학이 끝나가는 시기여서 인지 아주 많지는 않았던것 같다.

내가 느낀건 영어수업에 열심히 공부하는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말을 많이 하는게 영어 실력을 늘리는 제일 중요한 요소 같다. 듣는건 여기 생활을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늘기 마련이지만 대부분 나서지 않고 조용히 수업을 듣는 우리 한국인은 다른나라에서 온 학생들에 비해 소극적인것 같다. 무엇보다 영어는 정말 본인이 열심히 공부 해야한다. 우리가 어렸을 때 부터 영어 공부를 했지만 사실 전혀 다른 언어를 배운다는건 절대 쉽지 않다는걸 느꼇다. 나도 한국에 있을때 가기전에 나름대로 열심히 공부했음에도 불구 하고 현지에 있으니 생각보다 어렵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틀에 박혀 왔던 공부를 해서 그런지 실생활에서 쓰이는 영어나 발음, 또 말의 속도는 정말 어찌나 빠르던지..공부 하기 싫었던 적도 솔직히 많았지만 조금씩 발전 해가는 내 자신을 발견하며 흥미를 갖을수 있었다. 이럴때 친구들을 많이 사귀는게 참 많이 도움이 된다. 영어를 공부하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고 비슷한 상황에 있다보니 친해지기 쉬웠던것 같다.

(다른 학교와 농구 시합이 있었어요. 땀흘리면서 영어에 대한 부담감을 잊고 오랜만에 재밌었던 시간이었습니다.) 한국에 있는 지금도 그때 생각을 가끔 하곤 한다. 생각해보면 1년이란 기간동안 참 많은것을 얻은것 같다. 아무리 힘들어도 포기하지않고 도전할수 있는 자신감, 많은 외국 친구들과 내 인생에서 잊을수 없는 추억을 만들었고 여기서 배운 용기를 잊지 않고 열심히 살아 나갈 것이다.